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, 한 마을에 마음씨 착한 흥부와 욕심 많은 형 놀부가 살았어요. 놀부는 동생 흥부에게 받은 재산을 모두 빼앗고, 흥부네 식구들을 힘들게 했답니다. “너희 식구는 너무 많아! 당장 이 집에서 나가!” 형 놀부는 쌀 한 톨 주지 않고 흥부네 식구들을 매몰차게 내쫓았어요. 추운 겨울, 흥부네 가족은 산 아래 허름한 오두막에서 살게 되었지요. “아버지, 배고파요… 맛있는 밥이 먹고 싶어요.”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흥부는 마음이 아팠어요. 먹을 것을 구하러 형님을 찾아갔지만, 놀부는 보리쌀 한 톨도 빌려주지 않았답니다. 어느 날, 처마 밑 제비집에 구렁이가 나타났어요! 흥부는 용감하게 구렁이를 쫓아냈지만, 아기 제비 한 마리가 다리를 다치고 말았어요. 흥부와 아내는 아기 제비의 다리를 정성껏 치료해주었지요. 봄이 오자, 제비들이 돌아왔어요! 제비는 흥부에게 신기한 박씨 하나를 물어다 주었답니다. 흥부가 박씨를 심자, 곧 커다란 박이 열렸어요. 박을 타니 쌀과 금은보…